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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수업/#부자마인드

재테크의 시작은 종잣돈 모으기가 아니다?

by 생활의단순화 2022. 9. 12.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본다.

왜냐하면 종잣돈을 모으기 전에 왜 부자(혹은 경제적 자유)가 되어야 하는지 자문하는 과정이 선행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부자(경제적 자유)가 되고 싶은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 가족(부모님 포함)과 함께 가고 싶은 나라나 지역을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어서(돈으로 경험을 사도 싶어서)
- 내가 어떤 중요한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하고자 할 때 돈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싶지 않아서(꼭 소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
- 돈이 부족하거나 없음으로 해서 타인에게 무시당하거나 혹은 불편한 상황을 겪고 싶지 않아서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았다면 다음으로 할 일은 본인이 현재 처한 경제적 상황(월 수입과 지출 내역)을 가늠해 보고 몇 년 안으로 얼마를 모을지를 정해야 한다. 이를 ‘역산적 사고’라 하는데 무작정 한 달에 얼마를 모아야겠다는 식이 아니라 목표 금액을 먼저 정하고 목표 금액을 개월 수로 나누어보면 한 달에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가령 종잣돈 1억을 모으고 싶다면 현재 본인의 수입과 지출 내역을 분석해 본다. 한 달 세후 수입이 250만 원이라고 한다면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분석해 본다. 필자의 경우 가계부 앱을 이용하여 주거/통신비/교통비/식비와 같이 생존에 필요한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는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가능하면 생존에 필수적인 지출 내에서도 본인이 종잣돈을 모을 동안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현재 기준(2022. 9.) 월세 40만 원 보증금 500만 원인 원룸에 살고 있는데 같은 건물에 월 30만 원에 보증금은 동일한 조건의 원룸이 있었지만, 30만 원인 곳에서 생활할 경우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아 현재 살고 있는 40만 원인 원룸으로 선택했다. 왜냐하면 창문을 열었을 경우 밖에 조망과 따뜻한 햇살을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건물 벽만 보이는지의 차이가 물리적인 금액인 10만 원보다는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출퇴근 비용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집을 구했을 당시 회사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원룸을 알아보았는데 방금 위에 언급한 원룸이 유일했으므로 사실상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각설하고, 본인 한 달 세후 수입이 250만 원이라 가정해 보고, 다음 내용은 생존에 필요한 지출내역이다.

[주거/통신]
- 월세: 400,000원
- 관리비: 65,000원(무선인터넷 비용 포함)
- 전기세: 25,000원(3개월 평균으로 보수적 계산)
- 가스비: 3,200원(3개월 평균으로 보수적 계산. 단, 겨울일 경우 난방비용이 추가적으로 들기 때문에 이보다 더 높게 책정 필요)
- 통신비(핸드폰 사용료): 114,000원*
*통신 요금제는 5G 무한요금
(부연설명: 해당 요금제에는 넷플릭스/애플 워치 데이터/지니뮤직 사용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먼저 넷플릭스는 부모님을 위함이고, 필자는 애플 워치 소유 중이므로 워치 데이터 요금이 포함된 요금제로 선택하였다. 참고로 현재 다니는 직장의 경우 무선인터넷/블루투스는 보안상의 이유로 건물 내에서는 전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지니뮤직은 새벽 04:00에 기상해서 출근 하기위해 집을 나서기 전(08:50)까지 자기 계발 서적,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가사가 없는 뉴에이지 혹은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 보다 집중이 잘 되기에 이를 적극 활용 중이다. 이는 소위 아침을 여는 의식 혹은 '리추얼', '모닝 루틴'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일(자기 계발, 독서, 오디오북, 주식시장조사, 경제신문, 금융업무, 주식투자, 가계부 작성, 자기 계발 및 투자 관련 유튜브 시청 등등)을 하므로 통신비는 일종의 투자라고 간주하였다. 이 부분은 켈리 최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와 소비(필요해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단지 원해서 구매하는 행위)의 차이를 잘 설명해 놓았다.

[식비]
- 월 24,000원(3,000원 X 8회)

식비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에만 한 끼 식사(야채김밥 3,000원)를 한다. 이 부분은 개인이 가진 상황과 여건에 맞게 정하면 좋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 '미니멀리즘'을 지향하고 있고, 미니멀 식단과 단식이 잘 맞아서 위와 같이 지내도 무리가 없다. 물론 주말에는 부모님 집에 가서 취미인 요리를 부모님과 같이 한다. 단, 주말 동안에는 1일 1식을 지향하되 맛있고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를 즐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추후 미니멀리즘과 미니멀 식단, 단식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포스팅할 예정이다. 물론 부자로 가는 길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참고: 만약 지역화폐를 사용 가능할 경우 한 달 식비를 충전 후 사용시 일정 금액을 충전할 때마다 추가적으로 포인트를 더 주고 사용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할인해 주므로 도움이 된다.)

필자의 경우 생존에 필수로 들어가는 비용을 합산하면 다음과 같다.

- 주거/통신/식비: 631,200원
- 미용실: 25,000원
(참고: 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물로만 샤워하는 '노푸'를 실천 중이다. 따라서 화장품이나 세안제, 바디클렌저, 샴푸 등을 구입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미용실은 가야 하기에 생존은 아니지만 필수로 들어가는 지출로 미용실도 추가해 보았다. 참고로 여성분이라면 머리를 기르되 가끔 집에서 머리를 손질하는 경우도 있다고 어느 O짠부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다가 관련 내용을 접한적이 있다.

필수로 지출해야 하는 항목을 제외하면 약 184만 원 정도 남는다.

한 달 수입과 지출 현황 파악이 끝났는가?

이제 드디어 재테크의 시작인 종잣돈을 모을 준비가 되었다.

필자는 여기까지 오는데 며칠 걸렸다. 왜냐하면 재테크를 하지 않고 그동안 소비 위주의 생활을 하였으니 한 달에 얼마를 지출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고 소비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방법은 '가계부 앱'이었다. 자동으로 어디에 소비를 하였는지 항목별로 분류해주어서 편했다. 무엇보다 각 신용카드별로 얼마를 지출했는지 모두 합산해 주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참고: 부자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면 신용카드를 없애라고 하였지만 본인 성향에 따라 절제할 수 있다면 신용카드 혜택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필자는 일정 액수(예: 5만원)를 지출할 때마다 스타벅스 앱에서 무료 음료 쿠폰이 적립되서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중이다.)

이렇게 수입, 지출내역 분석이 끝났다면 종잣돈 액수를 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재테크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유튜브 영상 및 자기 계발 서적을 읽어보니 부동산이나 투자 혹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0만 원은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1억으로 정했다.

현재 급여소득 대비 지출 수준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에는 예시로 소득이 250만 원이라고 하였지만 그보다는 좀 더 수입이 있기에 종잣돈 액수를 위와 같이 책정했다.

1억의 종잣돈을 모으기로 가정하였을 경우, 현재 급여소득으로 버틸 수 있는 월 저축금액을 계산해보니 약 170만 원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간을 산정해보니 5년(60개월) 간 매달 모으면 1억 2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위에 언급한 생존에 필요한 지출(주거/통신/최소한의 식비)만으로는 종잣돈을 모으기도 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살아가는데 너무 각박하지 않을 수준으로 지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지출을 위해 자기합리화는 하지 말길 바란다. 최소 급여 소득의 70% 수준은 매월 급여이체일 다음 날 자동이체를 설정하여 저축하고 나머지 예산으로만 한 달을 보낼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한의원에 들어가는 지출 그리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배움을 위한 전자책 무제한 대여(OO의 서재) 및 오디오북(윌O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여가생활을 위한 애니메이션(라O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없으면 도중에 포기할 것 같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을 위해 꼭 필요한 온라인 강의가 있다면 듣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현재 코딩과 엑셀을 전혀 하지 못해도 퀀트투자 전략(백테스팅)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툴 및 HTS(홈트레이딩시스템)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룰기반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유료 프로그램을 구독중(사용중)이지만, 추후에는 필자가 직접 자동주식매매 프로그램 및 투자 알고리즘(더 나아가 머신/딥러닝 기반 스스로 학습하고 보완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Coursera'에서 제공하는 Phython 입문강의 수강중이다. 단, 한 달 저축을 위한 금액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필자는 한 달 지출 예산이 972,200원이다. 생존에 필요한 지출, 미용실, 자기 계발 비용, 나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합친 예산이다. 이건 여담이지만 여건과 능력만 된다면 부모님 계신 지역 근처에 있는 직장으로 이직해서 주거비용과 식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종잣돈 모으기 전략에 도움이 되었던 영상 하나를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https://youtu.be/HM1jmJMWP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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