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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수업/#오늘의씀

[02/Sep/2026][18:40-19:40] 식사 명상

by 생활의단순화 202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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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aken by

Leica Q3 Monochrom

with

Yellow Fi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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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씀
'식사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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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miliar, seen differently.



퇴근 후
종종 들르던
신세계백화점의 단골 회전초밥집.

늘 오가던 익숙한 식당이었지만,
오늘 저녁은
조금 다른 태도로 자리에 앉았다.

A meal can become meditation
when I slow down
and notice everything that made it possible.

천천히 음식을 씹으며

재료

하나

하나의

맛을

온전히 음미해 본다.
식탁 위에 한 점의 초밥이 오르기까지
거쳐 간 수많은 손길들.

바다와 땅에서
재료를 길러내고 전해준 사람들,
정성을 다해 초밥을 정성껏 쥐어낸 요리사,

그리고

손에 닿는 식기와
도구들을 만든 이들에게까지
생각이 닿는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이어진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세상 모든 연결에 감사하는
깊은 명상의 시간이 되었다.

사진을 찍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다.

프레임 속 피사체에만 머물던 시선을
조금만 넓혀보면,
이 정교한 카메라를 빚어낸 이들의 땀과
월급을 통해
사진기를 구매할 수 있는 자금을
제공 해준 직장,

늘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준 부모님,
그리고 무엇보다
내 두 눈으로
뷰파인더를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축복임을 깨닫는다.

음식을 음미하듯,
셔터를 누르듯,
일상의 모든 순간을
깨어있는 명상으로 채워가는 일.

그렇게 1분 1초를 온전히 마주할 때
평범한 삶은 비로소
의미 있고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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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R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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